[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선호가 신인 시절 일당 1만 8천원을 받고 공연했던 일화를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배우 김선호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선호는 자신의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연극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온 김선호는 "대학교 졸업하고 고민이 많았다. 뭘 해야 할지, 연기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연극 오디션을 보게 됐고 공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2년 막을 올린 '셜록'으로 데뷔를 한 김선호는 "'내가 하고 싶은 공연은 뭐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고 싶은 공연을 보러 간 뒤에 그 공연의 오디션을 봤다. 그렇게 본 오디션이 연극 '옥탑방 고양이'였고, 결국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모든 선배의 도움이 있었다. 지금도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때 선배들의 한마디, 도움, 깨우침, 가르침이 있어 지금의 제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겠지만 무엇을 하든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자신이 '오픈런 배우'들의 롤모델이라는 말에 쑥스러워했다. 오픈런 연극은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때, 기한 없이 계속 공연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오픈런 연극은 많은 배우를 통해 이미 캐릭터 분석이 끝났고, 나는 그 분석을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연극이다. 그만큼 내 것을 찾아내기 힘들고 페이가 낮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저는 셜록할 때 회당 1만8000원 받았다. 매일 차비와 밥값 하면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연극을 했다"며 "그래도 내가 뭔가를 한다는 뿌듯함이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순수했던 것 같다. 돈보다는 재미와 행복을 따라갔다"고 떠올렸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김선호는 "배우 생활을 반대하지는 않으셨다. 처음 제가 고등학교 때 연기한다고 했을 때도 반대를 안하셨다. 대신 대학교까지 지원해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했다"며 "그 뒤로도 아무 말씀 안 하셨다. 오히려 제가 공연하면 기뻐하셨다"고 답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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