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배님, 항상 감사합니다."
SSG 랜더스 주장 추신수가 2군 선수단에 깜짝 선물을 했다. 추신수는 지난 1일 장염 증세 및 컨디션 저하로 2차 대만 스프링캠프 일정을 끝내지 못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며칠전부터 준비한 선물은 추신수 대신 남아있었다.
추신수는 2군 선수단 전체 회식 비용을 부담했다. 회식 비용은 수백만원이었다. 2군 선수단은 지난 1일 휴식일을 맞아 인근 한국 음식점에서 단체 회식을 했다. 이 비용을 추신수가 먼저 결제해둔 상태였다. 먼저 귀국길에 오르면서 일정상 맞지 않아 함께 자리하지는 못했지만, 추신수가 2군 선수단 30여명과 추가 스태프들까지 식사 비용을 지원하면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추신수는 평소에도 선배로서 저연차 선수들에게 지원을 하는 편이다. 2군 선수들에게 장비도 자주 선물하고, 퓨처스 선수단에게 회식비나 단체 식사용 고기 등을 선물로 보낸 것이 여러 차례다. 또 야구 후배들 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사연의 격투기 선수에게도 후원을 약속하고, 구단내 라커룸 청소 담당자나 그라운드 키퍼 등 스태프들에게 시즌이 끝난 후 사비를 들여 선물하는 등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현역 은퇴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후원과 기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마지막 시즌인만큼 의미를 담아 자신의 리그 최저 연봉(3000만원)을 전부 기부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추신수가 지원한 회식 자리를 마친 후 2군 주장 류효승은 "전지 훈련 중에 퓨처스 선수단까지 맛있는 식사를 사주셔서 추신수 선배님께 감사하다. 덕분에 저희도 맛있게 먹고 쉴 수 있었다"면서 "선배님께서 이번 뿐만 아니라 매번 힘내라는 의미로 장비도 챙겨주시고, 강화에 음식도 지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에 가셔서 빨리 쾌유하셨으면 좋겠다. 퓨처스 선수단도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해서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이(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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