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 경기 두번 실수는 끔찍. 실수 탓하지 않은 동료들 덕분!"
'손흥민 동료' 티모 베르너가 마침내 토트넘 데뷔골을 터뜨렸다.
베르너는 3일 자정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제에게 프리킥골을 내주며 0-1로 밀리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탈취한 브레넌 존슨의 움직임이 좋았다. 존슨의 컷백 크로스를 이어받은 베르너가 빈 골대로 가볍게 차넣은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으로 인해 팀을 비운 사이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르너는 6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이날 골은 지난해 10월 28일 라이프치히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에 나온 것이다. 전반 손흥민의 결정적인 패스로 완벽한 1대1 찬스를 맞고도 상대 골키퍼 샘 존스톤에 막혀 이를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쳤다. 제임스 매디슨의 감각적인 크로스에 이은 부주장 로메로의 헤더골, 주장 손흥민의 전매특허, 폭풍질주 쐐기골까지 터지며 토트넘은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베르너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하프타임, 동료들이 제 뒤에 서서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실수에 대해)아무말도 하지 않는 그룹이 있다는 건 늘 기분좋은 일이다. 동료들은 늘 저를 지지해준다. 그것이 저와 팀 전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0~2022년 첼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베르너는 "한 경기에서 2번의 큰 찬스를 놓친다는 건 끔찍한 일"이라면서 "결국엔 골을 넣을 수 있어 아주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베르너가 전반엔 기회를 놓쳤지만 끊임없이 위협적이었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평했다. "공격수에게 골은 기분을 좋게 해주고 자신감을 끌어올려주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베르너는 풀백으로 계속 뛰어왔고, 전반 기회를 놓친 것 외에 전반적인 플레이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0 고지에 오르며 4위 애스턴빌라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빌라 역시 같은 날 루턴타운 원정에서 3대2 극적 승리를 거두며 승점 55점으로 승점 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렸다. 이날 패했더라면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기어이 3점을 잡아내며 톱4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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