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집 떠나면 고생이라 했던가. 토트넘을 떠난 '전직 캡틴' 위고 요리스(LA FC)가 미국 무대에서 '눈밭 축구'를 경험했다.
요리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유타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 레이크와 2024년 미국프로축구(MLS)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다.
기록적인 폭설이 미국을 강타한 이날, 경기장에도 어김없이 눈보라가 몰아쳤다. 선수들이 제대로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쉴새없이 쏟아졌다. 경기장은 흡사 썰매장을 방불케했다.
이날 LA FC의 골문을 지킨 요리스는 전반 18분 일대일 상황에서 안드레 고메스가 찬 '주황색' 공에 숙수무책으로 당했다.
선제실점은 시작에 불과했다. 41분 고메스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요리스는 전반 추가시간 5분 크리스티안 아랑고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LA FC는 이날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0대3 스코어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요리스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토트넘 골문을 지켰다. 2015년 주장으로 선임돼 8년 가까이 팀을 이끌었다.
2015년 입단한 손흥민과 구단 최초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과 같은 역사를 썼다.
경기 중 손흥민과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부임한 뒤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요리스는 8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그리고 12월30일 토트넘을 떠나 미국 무대로 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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