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일본)=스포츠조서 이종서 기자]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곽빈은 3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친선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3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가와무라 유토(중견수)-야나기타 유키(우익수)-곤도 겐스케(좌익수)-야마카와 호타카(1루수)-나카무라 아키라(지명타자)-이마미야 겐타(우익수)-이노우에 도모야(좌익수)-미모리 마사키(2루수)-우미노 다카시(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야나기타-곤도-야마카와로 이어지는 타선을 일본 프로야구 최고라는 평가. 곽빈은 최고 시속 152㎞의 공을 던진 가운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소프트뱅크 타선을 묶었다.
초구부터 150㎞ 직구를 던지면서 좋은 컨디션은 뽐냈다. 그러나 곽빈은 가와무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야나키타에게 볼넷이 나오면서 위기에 몰렸고, 결국 곤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2년 전 홈런왕 야마카와를 땅볼로 돌려세운 뒤 나카무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등 담 증세 등이 겹쳐 등판 기회가 없었지만, APBC에서는 일본과의 결승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새로운 '일본 킬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회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 타선을 묶었던 모습이 나왔다. 곽빈은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9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뽑혔다.
1사 후 우미노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38개의 공을 던진 곽빈은 3회말 김동주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를 마친 뒤 곽빈은 "스프링캠프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이것저것 던져보며 감을 잡기로 (양)의지 선배님과 이야기하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비록 실점은 나왔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 곽빈은 "직구에는 헛스윙이 많이 나와 자신감을 얻은 반면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리기도 했다. 강점으로 삼을 부분과 보완할 점을 모두 확인했기 때문에 소득과 느낀 점이 많은 경기였다. 이 경기도 결과가 아닌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들어가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지금은 개막 이후부터 맡은 역할을 해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후쿠오카에는 약 2만 7227명의 관중이 찾았다. 두산팬도 꽤 있었다. 구단 공식 참관단 100명 외에도 곳곳에서 두산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곽빈은 "다만 모처럼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던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멀리 후쿠오카까지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시범경기에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이 2대5로 패배했다. 곽빈이 선발로 나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김동주(1⅓이닝 1실점)-이병헌(⅓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2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타석에서는 양의지와 강승호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점수를 냈다.
후쿠오카(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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