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새삼 새로울 것은 없지만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다시 한번 '월드클래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위기의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에 1대2로 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리를 애스턴빌라에 내줬다.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은 2주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후반 14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다행히 충격패는 재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EPL 27라운드에서 티모 베르너,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1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카타르아시안컵 소집 직전인 1월 1일 본머스전에 이어 2개월 만에 13호골을 터트렸다. 쉽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골이었다.
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폭풍 질주를 시작했다. 약 50m를 드리블한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인 샘 존스톤과의 1대1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EPL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클린튼 모리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좋은 골이었다. 그들은 또 손흥민을 잃었다. 요아킴 안데르센에게는 악몽이었다. 크리스 리차즈는 손흥민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며 "손흥민은 놓치는 법이 없다. 손흥민의 화려한 마무리에서 월클 선수들이 헤쳐나가는 법을 볼 수 있다. 하단 코너로 패스를 하듯 마무리한 그의 골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도 힘든 골이었다고 했다. 그는 토트넘의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며 "거의 50m를 달려서 좀 힘들었지만, 상대 앞에서 볼 터치를 잘해서 나를 건드릴 수 없게 하려고 했다. 골대 앞,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선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흥분하면 원하는 대로 공을 찰 수 없고 대부분 득점에 실패하니까, 계속 침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BBC'를 통해 "리더가 필요했던 순간 손흥민의 쐐기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자격이 있다. 그는 당신이 원할 때 골을 넣어주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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