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우즈베키스탄 소속 여자 펜싱 선수(17)가 지난해 여름 합숙 중 3명의 이탈리아인 남자 선수로부터 성폭력 당했다고 고발했다.
3일 BNN 브레이킹 등 외신은 지난해 8월 각국 펜싱 선수들이 모인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시에나 근교 마을 키안차노테르메에서 전지훈련을 받던 중 17세 펜싱 선수가 이탈리아인 남자 선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선수는 훈련을 마친 후 합숙소에서 잠에 들었고 신체적 고통이 가해지자 잠에서 깼다. 성폭행 당한 사실을 깨달은 피해 선수는 곧장 로마의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 선수의 혈액에서 약물과 알코올 흔적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인 선수인 3명의 피고인 중 2명은 현재 정식 조사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피의자 한 명은 미성년자이다. 혐의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시에나 검찰청이 관련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자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은 "미흡한 조치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악화시켰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탈리아 펜싱연맹(FIS)은 수사관들과 협조하고 있으며 사건이 재판에 회부될 경우 민사 원고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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