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하흐 감독이 100경기 성적에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뛰어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맨유는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던 맨유는 후반 11분과 후반 35분에 필 포든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이 쐐기 골을 넣으며 맨유는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올 시즌 두 차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모두 패했으며, 텐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텐하흐 감독에 대해 팬들은 강한 지지를 표했다.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며 맨유를 반등시키는 듯 보였다. 반면 올 시즌은 이적시장 성과에 대한 아쉬움과 성적 부진, 답답한 경기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맨유 팬들을 실망시켰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맨유가 차기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하지만 텐하흐가 맨유에서 치른 100경기 지표는 여전히 이전 감독들과 비교해 괜찮은 수준이었다. 무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통산 승률도 넘었다.
영국의 더선은 4일 '텐하흐는 조세 무리뉴보다 나은 기록으로 맨유에서의 100경기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텐하흐는 맨유에서 100경기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던 텐하흐는 맨시티전 1대3 패배로 100경기 동안의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텐하흐의 100경기 성적과 맨유 역대 감독들의 성적을 공개했다.
텐하흐는 100경기 동안 60승12무 28패로 승률 60%를 기록했다. 이는 맨유에서 무려 1500경기, 896승338무267패를 기록한 퍼거슨 감독의 승률 59.7%보다 높은 수치이며,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도 맨유 통산 144경기에서 84승32무28패, 승률 58.3%로 텐하흐보다 승률이 낮았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텐하흐의 패배 횟수다. 텐하흐는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패배를 쌓는 수치도 높았다. 100경기에서 28패인데, 이는 144경기를 치른 무리뉴 감독의 패배와 같았다. 텐하흐와 비슷한 103경기를 지휘한 루이 판할 감독도 24패로 텐하흐보다 패배가 적었다. 승률 면에서는 텐하흐가 우세했지만, 패배에서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선도 '짐 랫클리프가 새로운 소유주로 구단에 들어왔다. 그들이 아직 텐하흐가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사람이라고 신뢰하는지는 알 수 없다'라며 텐하흐의 향후 거취에는 의문 부호를 남겼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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