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서울시리즈에서 일본 야구대표팀 에이스 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5일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맞대결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개막시리즈 선발 후보였던 야마모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향후 선발 등판 일정을 근거가 됐다. 신문은 '당초 7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엔 야마모토가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글래스노우도 이날 등판 계획이 잡혔다'며 '야마모토는 6일 경기 후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거쳐 개막 2차전인 21일 선발 등판 수순으로 갈 것이며, 4~5일 등판 간격을 유지 중인 글래스노우는 12~13일 경기 중 하나에 등판한 뒤 20일 개막전 선발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우도 올 시즌 다저스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선수.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건너온 야마모토와 달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탬파베이 레이스 등에서 8시즌을 보낸 베테랑이다. 피츠버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엔 120이닝을 던져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기도.
야마모토는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스포츠호치는 '1년차 투수의 개막전 출전은 일본인 최초이자 메이저리그에서도 81년만에 나올 수 있는 기록이었다'고 서울시리즈 등판 순서에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8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고, 회복이 느려지면서 시즌아웃됐다. 재활을 거쳐 합류한 이번 캠프에서는 순항 중. 지금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개막시리즈 선발 등판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역대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간 선발 맞대결은 17차례 있었다. 하지만 개막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펼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일본 현지에선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펼쳐질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의 투-타 맞대결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다르빗슈가 달던 등번호 11번을 오타니가 물려 받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투수-타자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 타자에만 전념하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건너오게 되면서 다르빗슈와의 투-타 맞대결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한 뒤 갖는 첫 공식전에서 다르빗슈와의 맞대결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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