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알론소 감독, 뮌헨으로 오세요.'
12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사실상 실패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과의 결별을 발표한 이후 본격적으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했다. 타깃은 당연히 현재 무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도 알론소 감독을 탐내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각) '뮌헨이 투헬의 후임으로 리버풀 부임설이 나오고 있는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과 대화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은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종료 후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곧바로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으며,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론소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현재 분데스리가 최고 감독이다. 레버쿠젠을 이끌며 이번 시즌 24경기 무패(20승4무) 행진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뮌헨의 12시즌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뮌헨의 접근에 관해 알론소 감독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뮌헨은 알론소 감독이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해와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알론소 감독도 리버풀보다 뮌헨 부임에 관해 조금 더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과 맺은 계약 조항 때문에 만약 뮌헨이 데려가려면 1300만파운드(약 220억원)에서 최대 2100만 파운드(약 355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하지만 리버풀 역시 알론소 감독을 탐내고 있다.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 왔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1월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겠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 뒤부터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온 바 있다. 만약 리버풀과 뮌헨의 영입 경쟁이 본격화된다면 영입 비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과연 알로소 감독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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