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번에서도 장타 치면 되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범경기 첫 리드오프 선발 출전을 했다. 하지만 5번 타순에서 맛본 장타의 맛을 잊지 못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개막 후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줄곧 5번에 배치됐다. 마이크 쉴트 신임 감독이 김하성을 올해 중심타자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 얘기를 들었는지 쉴트 감독은 7번째 경기에 김하성을 1번으로 복귀시켰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밥 멜빈 전 감독의 신뢰 속에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거듭난 바 있다.
김하성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그 기세를 몰아 컵스전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번타자로서의 진가를 뽐냈다. 김하성은 선발 조던 윅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고, 전력 질주로 2루에 안착했다.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전 중월 2루타 이후 시범경기 2번째 2루타. 그리고 전날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렸다.
선두 김하성이 출루하자 샌디에이고의 막힌 혈도 뚫렸다.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양팀 통틀어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5회말 세 번째 타석도 선두로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바뀐 투수 키건 톰슨. 김하성은 좌익수쪽으로 타구를 띄워보냈지만, 아쉽게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하성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7경기 타율 4할을 기록중이다. 엄청난 수치. 15타수 6안타인데 6안타 중 홈런이 1개, 2루타가 2개다. 볼넷 4개를 골라냈고, 장기인 도루도 2개를 성공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대1로 신승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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