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메이저리그에도 '먹튀'가….
미국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즌 개막도 전에 울게 생겼다. 야심차게 영입한 선발 후보가 개막도 하기 전에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각) 보스턴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가 시즌아웃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지올리토는 최근 팔꿈치 검진 결과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부상이 발견됐고, 수술을 받을 경우 올시즌을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오프시즌 '도박'을 감행했다. 선발이 필요해 FA 자격을 얻은 지올리토를 붙잡았다. 2년 총액 3850만달러 계약. 현지 전망보다 큰 액수를 지올리토에 안겼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치그 동부지구 꼴찌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4년 간 꼴찌 3번이다. 레드삭스 팀 역사에 먹칠을 하는 시간들이 흐르고 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했다. 오버페이를 한 이유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일찌감치 감지했다. '디애슬레틱'은 최악의 FA 영입 설문을 진행했는데, 지올리토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 투표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팬들을 불편하게 했는데, 이 때 8표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지올리토였다. 이정후는 7표였다.
당장 이번 시즌 연봉이 1800만달러(약 240억원)다. 이 돈이 허공에 날아가게 생겼다. 그리고 내년 연봉 1900만달러(약 254억원) 가치의 활약을 할 지도 미지수다. 수술 후 복귀 시즌 온전한 활약을 기대하는 건 무리수다.
꾸준함을 무기로 FA 시장에서 자신을 어필한 지올리토는 "할 말이 없다. 너무 괴롭다"며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상당 기간 결장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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