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 인정 후 후폭풍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 편지를 썼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외 팬들은 'K팝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카리나는 장문의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자, 해외 팬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팝베이스 등 해외 팝 전문 매체 SNS에 따르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데이트 할 권리가 있다. 팬들은 성장해야 한다", "K팝 팬들은 모든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정도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끔은 K팝이 별로다", "K팝 회사들이 아티스트보다 한국 팬들의 정신질환을 우선시하지 않으면 좋겠다", "K팬들은 사생활 보호 의식이 없는 것 같다", "일부 K팝 팬들은 너무 한심해서 아이돌이 인생을 산 것에 대해 사과하도록 한다", "한국에서만 연예인이 연애에 대해 사과할 것이다"는 등 카리나의 열애가 사과까지 하게 될 일인지, K팝 문화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카리나는 지난달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공개 열애를 축하한 팬들도 있었지만 실망감을 보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는 트럭시위까지 이어졌다. 트럭 시위를 통해 공개된 전광판에는 "직접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 "7년 동안 노력한 네 자신에게 미안해야 한다.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 "당신의 모든 노력의 열애로 인해 부정되고 있다. 만족하나" 등 경고성 글귀가 담겼다.
이에 카리나는 장문의 자필 편지를 썼다.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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