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가수 미노이의 광고 노쇼 사건이 진실공방에 이어 전속 계약 파기설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노이의 '광고 노쇼'에 본인과 소속사 AOMG의 주장이 반박과 재반박으로 이어지면서 더 깊은 미궁에 빠지고 있는 것.
앞서 미노이는 AOMG가 광고 계약서에 가짜 도장을 찍었다고 주장했으나 6일 디스패치는 "6개월에 2억 좋아요"라고 미노이가 동의했고, 가짜 도장이 평상시 계약에 사용하는 전자 서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노이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라방으로 재차 입을 열며 반박했다.
미노이가 대중의 구설에 오른 것은 지난 2월. 미노이는 급작스럽게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죄를 지어버렸다" "3월쯤이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라며 오열해 갖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정확히 이틀 뒤 각종 매체를 통해 미노이가 1월 30일 모델 계약을 맺은 한 화장품 광고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소속사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관한 권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한 것"이라며 "현재 당사와 아티스트(미노이)는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고 설명해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미노이는 지난 4일 SNS에 재차 입장문을 올리며 반박했다. 본인은 사전에 광고 계약서 내용 공유 받지 못했고, 계약서가 언제 쓰여졌는지도 몰랐다는 것. 계약서를 보여달라 했지만 바로 보여주지 않아 직접 찾아가 열람했는데,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계약서 수정을 요구했으나 수정이 되지 않아 촬영을 못 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와 소속사가 나눈 메신저 등의 내용을 정리해 미노이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노이는 '6개월에 2억이고 좀더 정리해서 알려줄게'라는 AOMG 대표의 말에 "네! 전 쪼아요(좋아요)"라고 답하고, 광고 콘셉트와 스태프에 관련된 구체적인 콘셉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는 미노이가 사전에 광고 내용에 대해 인지했다는 내용이며 금액까지 이야기가 오간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또한 계약서에 찍은 건 '가짜도장'이 아닌 '전자서명'이며, 수십차례 이런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해 왔으나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후 광고 촬영 불참으로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서도 미노이가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노이는 또 한번 "자신은 거짓말 하지 않았다"고 재반박에 나섰다. 이날 자신과 관련한 보도 직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광고 노쇼 논란에 대해 한줄 한줄 해명했다. 그는 "광고 계약이 체결된 지 몰랐다"며 "1월에 계약서를 받았는데 작년 12월 날짜로 도장이 찍혀 있었다. 대리서명으로 진행해 왔다고 해서 믿었고, 계약서에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 못했다. 광고료가 좋다고 한 것은 AOMG가 정리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정산서에 미리 돈이 들어와 있는 경우는 처음이라 계약서를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계약 내용이 많아 수정을 요구드렸으나 반영이 안돼 이대로 할 수 없다고 했다. 대표님이 친언니에게 '광고 안 찍어도 된다'고 전화를 했다. 그래서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했다"며 "나는 거짓말 한 적이 없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했다.
AOMG는 미노이의 항변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노이와 AOMG 모두 변호사를 통해 법적 자문을 구하는 등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여기에 미노이가 AOMG와의 계약 해지까지 염두해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OMG도 확인에 나선 상태다.
한편 미노이는 지난해 11월 AOMG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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