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에 사용되는 생활필수품에 가깝고, 대체 상품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서민가계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기준 12.2%가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4.5%, -0.4%, -5%를 기록했던 채소류 물가는 10월 5.9%를 시작으로 상승 전환했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0.3%, 11.9%의 상승율을 보였고,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8%가 증가했다.
채소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50.1%)와 토마토(56.3%)의 물가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파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4.7%, 11월 39.7%, 12월 45.6%, 올해 1월 60.8% 등 계속 고공행진중이다. 파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 지역 등지에 겨울철 폭설 등 영향으로 대파 공급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배추 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지난해 12월 18.1%, 지난 1월 22.7%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금치(33.9%), 가지(27.7%), 호박(21.9%) 등도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20% 이상 올랐다. 반면 당근(-15.7), 마늘(-12.5%), 무(-7.1%), 양파(-7%)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최근 채소값 인상이 계속되며 채소류 가격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0.13%포인트(p)에서 지난 2월 0.18%p로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3.1%)을 0.18%p가량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채소값 인하와 관련해 봄 대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이전까지 할당관세 물량을 3000t 추가하기로 했다. 내달까지 약 204억원을 투입해 13개 과일·채소 납품단가 인하도 지원한다. 배추는 포기당 500원, 대파는 ㎏당 1000원, 토마토는 ㎏당 1800원 등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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