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은 매각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최근 큰 키의 한 남성과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그 남성은 아랍에미리트(UAE)의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움알쿠와인의 부통령인 셰이크 압둘라 빈 라시드 알 무알라로 밝혀졌다.
연방최고위 부통령이 맨체스터 시티의 오너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인 것을 감안하면 셰이크 압둘라도 상당한 재력가로 보인다. 그래서 레비 회장과의 만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축구 금융 전문가 댄 플럼리가 토트넘이 실제로 매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토트넘 뉴스'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이 매물로 나올 것을 확신한다. 뉴스 측면에서는 충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항상 큰 인수에 가까운 클럽"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아마도 레비는 우리가 선을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래에서 몇 번이나 물러났다. 우리는 재정적 관점에서 새 경기장과 연결된 토트넘의 잠재력을 알고 있다. 토트넘은 재정적인 측면에서 관리를 잘해오고 있다"며 "토트넘은 런던의 매력적인 클럽이고 투자 제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소문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실이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초 파리생제르맹(PSG)을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가 토트넘의 지분 매입을 놓고 협상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레비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만났다. 그는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추측은 무성했다.
토트넘 팬들은 고무됐다. 셰이크 압둘라와 토트넘이 실제로 연결된다면 선수 영입에 따른 이적 자금은 배가될 수 있다.
레비 회장은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비싼 스타플레이어보다는 가성비가 뛰어난 유망주를 선호한다. 이 탓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만큼 특급 스쿼드를 갖추기는 어렵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새로운 희망이 샘솟고 있다. 토트넘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계획하고 있는 손흥민도 새로운 날개를 달 수 있다. 거액의 자금이 투자되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고,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정상도 꿈꿀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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