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차피 우리가 다 막을 순 없지 않나."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수원 KT전 공략 포인트로 상대 공격의 '2옵션' 격인 하윤기 수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KCC는 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수원 KT와 싸운다. 지난 2일 맞대결 이후 5일 만의 재대결이다. 시즌 개막 후 KT에 3연패를 당했던 KCC는 지난 4차전 때는 치열한 득점 공방 끝에 101대94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가 이날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마침 최근 페이스가 좋다. KCC는 지난 5일 고양 소노전에서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인 117점을 쏟아 부으며 1117대85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소노전 결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그는 "소노같은 경우는 이미 플레이오프에도 탈락하고, 외국인 선수도 1명 뿐이었다. 시즌 막판에 이런 팀은 힘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강팀하고 하면서 소노 전때와 같은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KT는 수비력도 강하고, 주득점원 배스가 어떻게 막으려 해도 30점 정도는 넣으니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런 팀을 이기기 위한 방안으로 전 감독은 '공격 2옵션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스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하윤기가 컨디션 좋을 때 20점씩 넣는 게 부담스럽다.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배스가 왼쪽에서 치고 들어갈 때 하윤기가 반대 사이드에서 준비하고 있더라. 또 미들 슛도 좋아졌다. 그렇게 나오는 득점을 막으려는 연습을 했다. 우리가 어차피 다 막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배스는 좀 열어주더라도 하윤기를 막으면서 로테이션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이승현이 먼저 나와 하윤기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감독은 현재 부상 중인 송교창과 최준용의 상태에 대해 "2주 정도 뒤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송교창은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 휴식이 필요하다. 트레이너를 통해 상태를 듣고 있다"면서 "결구 이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움직이면서 쏘는 것이다. 우리가 픽앤롤이나 세트 오펜스에 약점이 있는 만큼, 얼리 오펜스를 통해 빠른 움직임을 가지고 농구를 해야 한다. 달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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