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가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교체와 관련한 내막을 밝혔다.
최근 KBS1 '전국노래자랑'은 김신영에게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4일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다.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청원 동의 수가 1천 명을 넘자 KBS는 공식적 답변을 내놨다. KBS는 "MC 김신영 님은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다"며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셨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다"면서 시청자들의 의견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조사됐고, 불만은 616건, 칭찬은 38건으로 불만이 우세했던 상황.
KBS는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님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김신영 님의 이 같은 배려와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로는 남희석이 낙점됐다. 남희석은 스포츠조선에 "여러 세대에 공감하라는 의미로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KBS는 "후임 MC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셨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응원이다. 국민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았던 '전국노래자랑' 향후 시청자 여러분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은 더욱 분발하겠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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