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이 13년간 몸담은 롯데를 떠나 두산으로 이적(?)한다.
7일 박기량은 자신의 SNS에 "19살 어느날 우연히 가게된 사직 야구장에서 유난히 푸르고 광활해 보이던 그라운드와 웅장한 함성소리의 매력에 빠져들어 야구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막둥이 복덩이라고 예뻐해주시던 기억이 어제일처럼 생생하고, 사직에서의 십수년간, 팬분들께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팬분들 덕분에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현실로 생각해보지도 못한 많은것들을 해보기도 했고 혜택을 누리기도 했습니다"라며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짊어지기도 했지만, 그 마저도 제 인생에서 한층 성장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두산베어스 응원단에서 새롭게 도전하려 합니다"라며 "두산의 최강 10번타자들과 응원할 생각에 설레이고 두렵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함께 할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제대로 작별 인사드리지 못한 롯데 팬분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힘닿는데까지 활동할 남은 치어리더의 시간에서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베어스TV 채널에는 '오피셜 | 'Welcome 박기량' 두산베어스에 합류한 국민 치어리더(03.07)' 영상이 공개됐다.
박기량은 두산 치어리더 옷을 입고 어색해하면서 새로운 프로필 사진 촬영에 나섰다. 박기량을 두산으로 데려온 건 후배 치어리더. 후배는 "언니가 은퇴생각을 하고 있길래 제 롤모델을 제가 모셔왔다"며 "저희 팀에 변화도 필요했고 언니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야구로 치면 류현진 데려온거 아닌가요"라고 뿌듯해했다.
이에 박기량은 "유니폼에 제 이름이 박혀있는게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이제는 두산 치어리더로서 각오를 다졌다.
이하 박기량 SNS 전문
안녕하세요 박기량 입니다
제 19살의 어느날 우연히 가게된 사직야구장에서 유난히 푸르고 광활해 보이던 그라운드와 웅장한 함성소리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후 두근대는 심장에 이끌리며 야구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둥이 복덩이라고 예뻐해주시던 기억이 어제일처럼 생생하고,
사직에서의 십수년간, 팬분들께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팬분들 덕분에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현실로 생각해보지도 못한 많은것들을 해보기도 했고 혜택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로인한 큰 사명감에 더 열심히 활동하려했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짊어지기도 했지만, 그 마저도 제 인생에서 한층 성장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에는 두산베어스 응원단에서 새롭게 도전하려 합니다.
기회를 주신 두산 구단 관계자분들과 대행사, 우리 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두산의 최강 10번타자들과 응원할 생각에 설레이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함께 할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제대로 작별 인사드리지 못한 롯데 팬분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함과 열정,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힘닿는데까지 활동할 남은 치어리더의 시간에서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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