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9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첫판을 치르는 KIA 타이거즈가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한 KIA는 투수 유승철 정해원, 내야수 변우혁 윤도현을 퓨처스(2군)팀으로 이동시켰다. 대신 내야수 황대인과 김규성을 새롭게 합류시켰다. 호주 1차 캠프 때 동행했다가 오키나와 이동 전 퓨처스 캠프로 향했던 김규성은 복귀, 줄곧 퓨처스 캠프에 머물렀던 황대인은 올해 1군 선수단 첫 동행이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윤도현의 이동이 눈에 띈다. 윤도현은 일본에서 펼쳐진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13타수6안타, 2홈런을 기록하며 야수 부문 MVP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다. 1차 검진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2차 검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은 별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며칠 간은 체크해봐야 한다. 시범경기에서 무리하게 힘을 쓰면 다칠 우려가 있다"며 "윤도현에게 중요한 건 개막전이 아니다. 시즌 전체 활용법을 봐야 한다. 그래서 휴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 결국 주전 1루수 자리를 내려놓은 황대인의 부활 여부도 관건. 주전 1루수 경쟁이 이우성-변우혁의 2파전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황대인의 시범경기 합류로 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감독은 "현시점에서 수비 문제가 없다면 이우성이 앞선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1루수로 뛰지 않았던 선수고, 시범경기에서 어떤 플레이가 형성되는지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대인을 두고는 "1루에서 많은 경기를 해봤고, 이번 퓨처스 캠프 내용이 좋았다. 그 모습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변우혁은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세 선수를 시범경기 동안 돌아가며 기용하며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1루수는 공격력이 뛰어나면 좋지만, 수비적인 면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체크를 하고 간다면 이우성은 수비, 황대인은 공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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