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사이코에요."
얼굴은 '장원영 판박이'인데, 입만 열면 완전 소름끼치는 또라이, '사이코'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 제작 필름몬스터·CJ ENM 스튜디오스, 제공 티빙)에서 백하린 역을 맡은 장다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열연으로 인기몰이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얼굴은 동생인 아이브 장원영과 너무나 닮은 천사급 미모인데, 입만 열면 독기 넘치는 또라이가 따로 없다. 장다아는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글로벌스포츠산업전공으로, 심지어 이번이 첫 연기 데뷔작. 그런데도 전혀 밀리지 않는 내공으로, 기대이상의 제몫을 해내고 있는 것.
지난 7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5, 6화에서 백하린(장다아 분)은 성수지(김지연 분)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이야기를 팽팽하게 이끌어갔다. 서열 피라미드에 변화를 일으키는 데 성공한 성수지를 전학 보내려는 백하린의 계획이 긴장감을 고조시킨 것.
이가운데 최이화(정애연 분)가 공개 수업 참관하러 갔다가 백하린(장다아 분)의 싸이코 같은 행동으로 소름 끼쳐 하는 장면 또한 압권.
학폭 피해자인 성수지(김지연 분)가 백하린의 계략으로 학폭 가해자로 몰린 상황에 학부모들이 들이닥친 것이다. 백하린은 C등급인 성수지가 D등급 주승이를 괴롭혀 자살 시도를 한 것처럼 꾸몄다.
아빠(최대철 분)의 등장과 학부모들이 전학생이 가해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자 성수지는 제대로 된 변명조차 하지 못하고, 당황했다.
명자은(류다인 분)이 변호하려고 하자 백하린이 나서서 "별일 아니에요. 수지가 아직 반에 적응을 잘 못 해서요. 친구들 사이에 벌어진 실수예요. 이런 건 저희끼리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네? 엄마."라며 최이화를 지그시 바라봤다.
최이화는 평소 집에서 인사조차 하지 않던 딸 백하린의 말과 행동에 소름 끼친 듯 숨을 고르더니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죠. 어떠십니까. 도아 아버님?"이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이후 최이화는 퇴근하는 남편 백현준을 맞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남편이 인사조차 하지 않는 딸 장다아를 보며 "쟤 외국으로 내보내는 거 어때? 어머니도 유학이라면 허락하시겠지."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최이화는 "어머니만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당신이 백연여고 재단 통해서 자금 돌린 증거, 하린이한테 있다구요."라며 충격 발언을 했다. 백하린이 백현준의 치부를 쥐고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이어 최이화는 "사이코예요. 우리 딸이지만."이라며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최이화와 장다아의 범상치 않은 모녀 관계는 극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룬 동명의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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