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과 전혀 좋은 관계를 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 시절 토트넘으로 이적한 제드 스펜스는 8일(한국시각)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스펜스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은 스펜스였기에 팬들의 기대를 높았다. 콘테 감독의 전술 속에서는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줘야 할 윙백이 필요했고, 스펜스는 윙백 포지션에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처음부터 스펜스 영입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기색을 내비쳤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의 영입을 두고 "구단이 진행한 영입"이라며 자신은 구단의 뜻대로 따랐을 뿐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경기장에서 스펜스를 전혀 기용하지 않았다. 스펜스가 반 시즌 만에 스타드 렌으로 임대가기 전까지 출전 시간은 단 40분 남짓이다. 이때를 회상한 그는 콘테 감독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서 난 콘테 감독과 별다른 관계를 쌓지 못했다. 그는 자기 멋대로 하는 감독이었다. 내 생각에 콘테 감독은 그의 선수들과 별다른 유대감를 쌓지 못했을 것 같다. 훈련하려 와서 훈련만 하면 끝이었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스펜스만 이런 감정을 느낀 게 아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등 여러 선수들이 콘테 감독과의 관계가 어그러졌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지지하는 선수들과 지지하지 않는 선수들로 분열됐다. 로메로는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하고 돌아온 뒤에 팀이 분열된 상태였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첼시에서도 선수들과의 관계를 잘 쌓지 못했다는 단점이 토트넘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 것이다. 결국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결말은 '추함'에 가까웠다.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이 팀 전체와 선수단 모두 그리고 구단의 문제 때문이라며 변명을 일삼다가 경질됐다.
현재 야인으로 지내는 콘테 감독은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시즌 도중에 부임하기 싫다면서 거절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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