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냉정하게 이번 시즌 토트넘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에 올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승점 50점인 토트넘은 5위를 달리고 있는데 빌라는 승점 55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이 1경기 덜했기 때문에 빌라 원정에서 승리만 가져올 수 있다면 4위로 올라갈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목표는 단순한 UCL 진출이 아니었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발전해서 결국에는 트로피로 향해 나아가는 것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목표였다.
그는 "UCL에서 1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지점에서 성장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단순한 참가를 위해서 진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서 그곳에 있을 것이다"며 토트넘 팬들을 감동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뿐만이 아니라 과정의 중요서도 이야기했다. "만약 우리가 올해 UCL에 진출한다면 우리가 작년보다 더 발전했다는 걸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축구는 발전했는가? 우리가 작년보다 더 나은 팀인가? 우리가 더 강해졌는가? 우리가 내년에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여름 이적시장에서 개선될 것인가? 그러한 요소들이 나한테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매년 UCL 진출에 만족하는 팀에 머무르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도 매 시즌 트로피를 목표로 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었다. 사실 토트넘의 감독으로서 우승을 함부로 말한다는 건 쉽지 않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이다. 무려 16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무관이다. 아직까지도 팬들은 토트넘이 무관에서만 꼭 탈출하길 염원하는 중이다. 그런 팀이 단숨에 매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된다는 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 목표는 항상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가 UCL에 진출한다면 논리적으로 우리가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지 않고, 비시즌에도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개선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나에게 어떤 편안함도 주지 않을 것이다"며 계속해서 팀으로서 발전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선수단에도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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