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마스 투헬은 실패한 적이 없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실패는 아냐."
'레전드' 오언 하그리브즈의 의아한 평가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DFB 포칼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13연패를 노리는 리그 역시 쉽지 않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에 승점 7점 뒤져 있다. 믿을 것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뿐이다. 바이에른은 1차전 패배를 딛고 역전에 성공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투헬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은 물론, 선수단 사이에 불화까지 나오며 최악의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바이에른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바이에른은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과 투헬은 이번 여름 관계를 종료한다'라며 투헬과 올 시즌까지만 함께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은 '구단은 투헬 감독과 원래 2025년 6월 3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상호 결정했다. 이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헬은 공개된 발표 내용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스태프들과 최대한의 성공을 위해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점찍고, 후임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하그리브즈는 세간과는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는 9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1을 통해 "투헬 감독은 결코 실패한적이 없다. 나는 그가 바이에른에서도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 모두가 바이에른과 투헬의 결합이 완벽했을거라 생각했을거다. 하지만 인생에서 때로는 다른 상황이 나타날수도 있다"며 "시즌 초반에 이적시장이 그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리고 경영진의 변화도 있었다"며 투헬 감독을 변호했다. 하그리브즈는 "투헬 감독은 다시 빅클럽을 맡을 수 있는 훌륭한 감독"이라며 "투헬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작별인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해리 케인이 트로피를 따내는 모습도 보고 싶다. 바이에른은 최고의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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