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이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며 개막전 로스터를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의 맹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8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4볼넷, 3삼진, OPS 1.214를 마크했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고 5안타 중 장타가 3개라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최지만은 지난 달 17일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시 최대 3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츠 캠프에 초대받았다. 그의 보직은 1루수 백업 또는 좌타 대타 요원이다. 좀더 낙관적으로 본다면 우투수 상대 붙박이 지명타자다. 지금처럼 장타력을 뿜어내고 정확한 타격을 이어간다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공산이 매우 크다.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6일 만에 선발출전한 최지만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선발 스티븐 마츠의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78.0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쪽으로 깊숙하게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마크 비엔토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알폰소 리바스가 뒤로 몸을 날려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2루타. 최지만이 안타를 날린 것은 지난 1일 휴스턴전 이후 열흘 만이다. 이어 최지만은 브렛 베이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풀카운트에서 우완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6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켜브를 볼로 골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후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우완 라이언 페르난데스의 2구째 몸쪽 95.4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로 흐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가 104.9마일로 매우 강하게 흘러나갔다. 이어 베티가 2루수 땅볼을 쳐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여전히 4-0의 리드가 이어지던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우측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상대 우완 셈 로버스의 초구 90.5마일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것이다.
타구가 워낙 빨라 2루까지 가지는 못했다. 최지만의 이 안타는 이날 양팀 타자들이 친 공 가운데 타구 속도가 108.2마일(약 174㎞)로 가장 빨랐다. 발사각 24도에 비거리는 360피트였다. 3m 정도 더 날았다면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최지만은 곧바로 대주자 요하이로 쿠에바스로 교체됐고, 메츠는 9대3으로 크게 이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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