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지현이 물오른 호연으로 서사를 단단하게 완성해 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김바다 극본, 김재홍 연출)에서 사명감 투철한 형사 이강현 역을 맡은 박지현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재벌X형사' 11-12화에서는 강현의 목숨을 건 수사를 통해 마침내 아버지 형준(권해효)이 누명을 벗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강현은 아버지가 파면당하기 전 조사하던 사이비 종교 오륜회 총무인 성욱(성환)으로부터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는 전화를 받고 황급히 달려 나가지만, 그를 만나지 못했다. 다음 날 성욱이 자살했다는 말을 들은 강현이 이미 성욱의 사망을 알고 있는 서장(김병춘)에게 의아함을 느끼고 누구한테 보고 받았냐며 따지자, 서장은 그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다.
이수(안보현)는 최이사(김명수)를 시켜 오륜회에 대해 알아보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머릿속이 복잡한 강현에게 네 편이 되어주겠다며 서툴지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후 사건을 직접 파헤치려 신입 회원으로 위장해 현장에 잠입한 강현과 교주(최정우)를 만나러 근거지로 들어간 이수는 사택에서 마주치고, 힘을 합쳐 교주의 부하들과 싸우지만 교주의 계략으로 인해 둘은 사택의 수조에 빠졌다. 이 가운데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강현과 그를 깨우기 위해 온 마음으로 애쓰는 이수의 모습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강현은 위험을 감수하고 함께 수사해 준 이수와 현장으로 출동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구출되고 결국 교주를 체포하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성욱에게서 서장이 교주에게 뇌물을 받아 수사를 막고 강현의 아버지에게 덮어씌웠다는 사건의 진실이 담긴 USB가 발견되면서 아버지의 결백이 밝혀져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이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캐릭터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살려내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강현'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쌓아나가고 있는 박지현. 특히, 그간 아버지가 복직되기만을 꿈에 그리다 경찰서장이 되어 복귀한 아버지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강현을 연기하는 그의 미소는 보는 이들에게까지 흐뭇함을 유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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