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시민들과 환상의 케미를 발산하며, 좁쌀을 금쌀로 바꾸는 물물교환 엔딩을 펼쳐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전래동화 '좁쌀 한 톨'의 주인공이 되어 물물교환을 하는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와 주우재에게 인지도 굴욕을 안긴 순수한 초등학생, 유재석이 탐낸 댄스자판기 시민, 이이경의 졸업식 꿈을 이뤄준 서울대 대학원생, 이미주를 울린 사랑꾼 아버님 등 다양한 시민들과의 만남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9%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좁쌀로 시작한 물물교환의 여정 끝에 멤버들이 최종적으로 금쌀 한 톨을 받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5.3%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OB팀 유재석-하하-주우재는 물물교환을 할 사람을 탐색하다가 초등학생들과 마주했다. 초등학생은 유재석은 알지만, 하하와 주우재는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자신을 '나 혼자 산다' 코쿤과 착각한 초등학생에게 "난 거기 나온 적이 없는데"라며 서운해했다. 23년차 방송인 하하는 인지도 굴욕에 "왜 나 몰라?"라며 당황했고, 주우재는 하하의 이름을 "히히"로 알려줘 폭소를 더했다. 정처 없이 걷던 OB팀은 세탁소에서 좁쌀 한 줌을 바나나와 보리차 티백으로 교환했고, 이어 보조배터리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보조배터리를 건넨 시민은 '척하면 척' 나오는 댄스로 유재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유재석은 길거리 발탁(?)을 하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낭만을 찾는 유재석에게 이끌려 한강공원에 도착한 OB팀은 추위에 떨어야 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마주친 비비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가 선견지명이 있어. '밤양갱' 터졌어", "우리가 키웠어"라고 감탄했다. 주우재와 하하는 사람 없는 한강공원에 온 유재석을 타박했지만, 유재석은 "달고 달아 달기 달아 발...양갱"이라고 해맑게 '밤양갱'을 '발양갱'으로 부르며 라면을 먹으러 갔다.
그렇게 한강공원에서 수확 없이 철수한 OB팀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보조배터리를 오일 선물세트로 교환했다. 선물세트를 준 시민은 "며칠 전에 꿈에 나왔다"라면서 주우재를 반겼다. 주우재는 "오늘 종일 저 아무도 못 알아봐서 속상했거든요"라면서 감동했고, 자신이 개발한 손하트를 알려주며 팬서비스를 했다. 이후 데프콘, 임우일에게 전화를 걸어 물물교환을 시도했으나, 데프콘은 "열두 제자로서 열심히 살겠다"라면서 철벽을 쳤고, 임우일은 너무 먼 곳에서 촬영 중이라 만날 수 없었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던 유재석은 '지인 찬스'로 김수용을 떠올렸다. 마지막 교환을 앞두고 김수용이 어떤 물건을 가져올지 기대하던 OB팀. 김수용은 이상한 분위기를 몰고 등장해, 집에서 안 먹는 홍삼과 과자, 사이즈가 안 맞는 모자를 꺼냈다. 동생들의 떨떠름한 반응에 김수용은 "약해? 케이크 하나 얹어 줄게"라며 말했고, 거래 파기 위기 끝에 최종 물물교환을 이뤄냈다.
YB팀 이이경-박진주-이미주는 변비에 좋다는 좁쌀의 효능을 홍보했고, 숙취 해소제로 첫 번째 교환을 했다. 이어 서울대 정문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학위수여식을 마친 대학원생과 마주쳤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이경은 "제가 가방끈이 짧은데, (석사모) 써볼 수 있는 영광을 주시겠어요?"라고 요청했다. 인생 첫 졸업 가운을 서울대 석사 가운으로 입은 이이경은 "우리 아버지 꿈 여기서 이룬다"라며 즐거워했다.
졸업식 꽃다발을 물물교환한 YB팀은 꽃의 주인을 찾으러 나서다가, 한 아버님과 만났다. 이미주는 "아내 분께 이벤트를 해보시겠어요?"라며 영업을 했고, 은퇴를 하신 아버님은 아내에게 애틋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아버님의 진심에 감동한 이미주는 "왜 눈물이 나지?"라며 울컥했고, YB팀은 꽃다발과 핸드크림을 교환했다. 이어 부산 청년들을 만난 YB팀은 캠핑 침낭으로 최종 물물교환을 마쳤다. YB와 OB 팀 모두 좁쌀을 금쌀 한 톨로 바꾸는 의미 있는 하루를 마무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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