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끝나고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호성(20·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⅓이닝 8안타(2홈런) 4사구 2개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올해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발로 두 차례 나와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며 1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 과제 중 하나로 5선발 찾기를 들었다. 박 감독은 "캠프 들어가기 전에 여러 명의 선수가 5선발 경쟁을 했다. 이호성과 (좌완) 이승현 두 명으로 많이 압축된 상태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이호성과 이승현 선수가 선발로서 운영을 잘하는지 지켜보려고 한다. 일단 두 명으로 5선발로 압축된 상태"라고 했다.
이호성은 1회말 첫 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안타 세 방을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 연속 안타에서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 이재원과 요나단 페라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 감독은 "첫 경기였다. 캠프 때 피치클락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급한 거 같더라. 급하다보니 초반에 힘을 많이 소진한 거 같다. 호흡도 제대로 안하고 바로바로 던지는 모습이 보이더라"라고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강민호 역시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피치클락에 쫓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적인 구위 등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감독은 "초반에 너무 힘을 많이 써서 그렇지 앞으로 조금씩 좋아질 거 같다. 내용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초반에 심호흡도 안 하고 바로바로 던지다보니까 초반에 힘이 많이 소진됐던 거 같다. 젊은 선수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는 이승민이 나선다. 박 감독은 지난 9일 "원래 원태인이 선발로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한 템포정도 쉬어가야할 거 같아서 이승민이 나선다"라며 "원태인은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투수 파트에서 하루 이틀 정도 쉬었으면 한다고 했다. 작년에 워낙 많이 던졌고, 날씨 영향도 있어서 결정했다"고 했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우익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오재일(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김영웅(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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