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해 여름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현지 기자가 이번엔 손흥민의 잔류가 확실시된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스포츠방송 'CBS스포츠' 소속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는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주제다.
제이콥스는 "사우디 클럽이 영입 제안을 할 것이 확실해보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토트넘과 연장계약 협상을 시작하기엔 이번 여름이 매우 적당할 것이다. 물론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고 전망했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25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아직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다음시즌이면 계약이 마지막 해에 돌입한다. 보통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하면 이적료를 받지 못하는 FA로 놓칠 위험도가 커지기 때문에, 구단은 핵심 선수를 어떻게든 계약 만료 1년 전에는 붙잡아두려고 한다.
제이콥스는 지난해 여름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로부터 매 시즌 3000만유로(약 430억원) 가량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한 기자다. 계약기간 연봉 총액으로 따지면 1700억원에 달하는 '메가 오퍼'를 받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베테랑이 된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사우디로 향하는 분위기에서 '월클' 손흥민 역시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에 팬들은 주목했다.
손흥민의 답은 'NO'였다. 보도 이후에 진행한 6월 A매치를 마치고 "난 거기(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되어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다.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며 이적설을 딱 잘라 일축했다. 팬들은 '역시 대표팀 주장은 사우디(중국)로 가지 않는다'며 환호했다.
제이콥스는 이번여름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의 제안이 올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눈치다. 한데 이 제안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도리어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제이콥스는 사우디의 세 차례 오퍼를 거절하고 나폴리에 잔류한 빅터 오시멘의 사례를 예로 들며, "분명 손흥민에게 제안을 하는 팀들이 있겠지만, 현재로선 손흥민이 토트넘에 100% 헌신한다는 것 외에는 어떤 암시도 없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과 토트넘 구단이 이미 연장계약 협상을 시작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다른 유럽 구단과 링크가 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 잔류를 기대해도 무리는 없는 분위기다.
올 시즌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을 폭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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