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인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앞두고 경기장 주변에서 만난 팬들은 한 목소리로 "아직도 린가드가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팬 엄혜련씨(32)는 "아직 직접 보지 못해서 실감이 안 난다. 오늘 직접 뛰는 걸 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엄혜련씨는 남자친구 최정우씨(32)를 통해 린가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남친이 술자리에서 축구를 보러 간다고 했더니 다들 린가드 얘기를 하면서 신기해했다고 한다"며 웃었다. 평소 기성용을 응원하지만, 이날 '특별히' 린가드 유니폼을 구매해입었다고.
초등학생때부터 15년째 서울을 응원한다는 최정우씨(26)는 "오늘 유니폼을 사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줄을 섰다. 내가 갔을 때 앞에 30여명이 있었다. 8시 전부터 와계신 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씨는 린가드가 K리그에 입성한 것이 실감나느냐는 물음에 "광주전을 TV로 봤는데 실물을 직접 영접하지 않으면 안 믿길 것 같아서 직접 왔다"고 했다.
동행한 여자친구 박수혜씨(26)는 "축구를 모르는 내 친구들도 린가드가 서울에 입단한 것 정도는 다 알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최씨는 "맨유, 웨스트햄에서 뛰던 선수가 왜 왔을까. 감사할 따름이다. 가볍게 15-15(골-도움) 찍고 해외 나가면서 두둑한 이적료를 챙겨줬으면 한다"며 웃었다.
영국에서 직접 파견된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소속의 스튜어트 제임스 기자는 경기장 북측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린가드 존'에서 린가드 유니폼을 구매하고 마킹하는 팬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그는 "린가드가 K리그에 온 것에 정말 놀랐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놀라운 소식"이라며 "린가드가 한국에 온 이유, 실제 린가드의 상태, K리그의 수준 등을 취재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서울 구단측에 따르면, 경기 시작 두 시간을 앞두고 이미 4만4000장을 돌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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