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맨시티전, 편안하게 지켜볼게."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브렌트포드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오른 후 일요일 리버풀-맨시티 라이벌전을 편안하게 즐기겠다는 여유로운 소감을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값진 승점 3점을 적립했다. 승점 64점으로 1위 리버풀(승점 64)을 1점 차 2위, 2위 맨시티(승점 62)를 2점 차 3위로 밀어내고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깜짝 선두로 나섰다. 11일 오전 0시45분 리버풀-맨시티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아스널은 반드시 필요했던 승점 3점 미션을 완수했다.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아스널은 전반 19분 데클란 라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다. 센터백 마갈량이스가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에게 백패스를 건넸고, 이를 걷어내려던 램스데일의 슈팅이 슬라이딩하던 브렌트포드 요안 위사의 발을 맞고 아스널 골문에 빨려들었다. 치명적인 실수였다. 다행히 경기 막판인 후반 41분 나온 벤 화이트의 크로스에 이은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널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고, 8연승과 함께 선두에 우뚝 섰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실수는 축구의 일부이고, 실수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애런(램스데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우리가 승리한 것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도 맨시티, 리버풀 수준으로 매경기 승리해야 한다. 실수할 틈이 없다. 후반전에 우리는 상대의 도전에 잘 대응하면서 우리의 성숙함을 보여줘야 했다. 감정적으로 정말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경기내내 팬들의 반응과 팀을 서포트하는 방식이 놀라웠다. 이런 서포터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는 건 큰 기쁨"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엘리트 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흘마다 경기를 하는 것이다. 팀원들의 의지는 정말 특별하다"라면서 리버풀-맨시티전을 앞두고 "이제 우리는 편안한 일요일을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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