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기분좋은 시범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원투펀치 알칸타라-브랜든과 박준영의 홈런을 앞세운 승리였다. 5회초 정수빈의 쐐기타도 빛났다.
특히 브랜든은 5~8회 4이닝을 출루 한명 없이 퍼펙트, 삼진 5개를 곁들인 완벽투로 이승엽 감독을 기쁘게 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와 브랜든이 기대에 맞게 좋은 투구를 펼쳤다. 겨울 개인훈련부터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 첫 등판까지 자신들의 계획대로 잘 흘러가는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강승호와 박준영도 하위타선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과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지금의 흐름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9회초 두산의 공격 도중 이유찬의 투수 강습 타구 때 이에 맞은 롯데 필승조 구승민이 쓰러졌다. 구승민은 선수보호차 곧바로 교체됐다. 앞서 김민석-한동희라는 주축 선수들을 잇따라 부상으로 잃은 롯데이기에 더욱 놀란 가슴이었다. 다만 롯데의 시범경기 주말 2연승은 이렇게 끊겼다.
이승엽 감독은 "무엇보다 구승민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다행히 구승민은 큰 부상이 아니었다. 롯데 구단은 구승민의 상태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고, 타구는 스친 정도였다"고 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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