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올 시즌 부진한 이유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칼을 갈았다. 지난 시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그컵을 안기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성공했다. 맨유는 텐 하흐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라스무스 호일룬,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바바트 영입에 쏟아부은 돈만 2억파운드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 같이 부진한 모습이다. 호일룬이 후반기 껍질을 깨고 살아나는 모습을 보일 뿐, 다른 선수들은 기대 이하다. 영입생들의 부진 속 맨유는 올 시즌에도 부진하다. 벌써 11패를 당하며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 가시권에 있지만, 기대 이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조기 탈락했다. 남은 것은 FA컵이지만, 상대가 최강 리버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 몫을 해주는 것은 공짜로 영입한 조니 에반스다. 맨유 유스 출신의 에반스는 웨스트브로미치, 레스터시티 등을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맨유는 부상이 잦은 센터백 듀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을 대신할 거물 수비수를 찾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가 된 김민재가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다른 선수들과 연결되더니, 갑자기 전성기에서 내려온 에반스가 물망에 올랐고, 결국 영입했다. 팬들 입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반스는 우려와 달리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반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경기에 나섰다. 나온 경기들마다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팬들은 올 시즌 맨유 최고의 선수가 에반스라고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각) 맨유 팬들의 반응을 모았는데, "올 시즌의 선수", "그는 올 시즌 우리 최고 중 하나며, 톱 센터백 중 하나", "에반스는 올 시즌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는 우리가 부족했던 스피드, 공중 장악력 등 수비 는역을 모두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반스가 최고라는 것은 역설적으로 올 시즌 맨유의 경기력이 얼마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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