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난시즌 몸담았던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레체는 11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로베르토 다베르사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스포츠의 원칙과 가치에 위배된다"고 다베르사 감독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했다.
다베르사 감독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레체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베로나와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한 뒤 상대팀 선수를 향해 박치기 공격을 감행했다.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다베르사 감독은 패배 후 후반 추가시간 퇴장한 베로나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토마스 앙리 쪽으로 다가갔다. 서로 몇 마디를 주고받는 와중에, 다베르사 감독이 돌연 앙리를 향해 달려든 뒤 박치기를 '시전'했다. 앙리는 머리를 움켜쥐고 바닥에 쓰러졌다.
다베르사 감독은 앙리가 도발했기 때문에 순간 욱해서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레체 구단은 프로레슬링 기술을 방불케하는 박치기를 한 감독과 더는 동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7월 레체 지휘봉을 잡은 다베르사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경질되고 말았다. AC밀란 선수 출신으로 파르마, 삼프도리아 등에서 감독을 지낸 다베르사 감독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레체는 이날 패배로 승점 25점, 15위에 그쳤다. 강등권인 18일 프로시노네(24점)와는 불과 1점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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