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완성차 업계가 골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골프 대회를 열고, 선수들을 앰배서더로 두는 등 골프인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주요 타깃으로 하는 국가에서 대회를 열고, 차량 전시와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했다. 올해로 8년째 골프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
해당 대회는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위 로리 맥길로이 등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GV6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총 220대의 차량을 지원해 선수단의 이동과 대회 운영을 도왔으며 경기장 주요 거점에는 GV80, GV80 쿠페,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콘셉트 등 총 18대의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대회를 시청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는 7월 유럽서 개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10월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타이틀 스폰서로서 후원할 예정이다. 9월 캐나다에서 열릴 '프레지던츠컵'과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는 공식 차량 후원사로 참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마추어 골프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를 30여년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최초로 우승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벤츠코리아가 지난 7일 앰배서더로 선정한 프로 골퍼 박인비, 박현경, 김민솔도 해당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BMW는 해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뉴 5시리즈' 등을 경기장 곳곳에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혼다코리아는 7일 프로 골퍼 이정민과 박준홍을 각각 오딧세이와 CR-V 하이브리드의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인들은 비교적 구매력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 주요 소비층으로 분류된다"며 "권위 있는 골프대회는 글로벌 시청자 수도 많아 해외시장 공략과 브랜드, 제품 홍보에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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