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굴욕을 당한 중국 축구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큰 변화를 꾀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우선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승리와 득점 없이 2무1패 '광탈'(광속 탈락)을 막지 못한 세르비아 출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전 감독을 대회 후 경질하고 지난달 말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70세 백전노장인 이반코비치 감독은 2000년대 이후 이란 대표팀, 산둥, 알 이티파크, 알 와흐다, 페르세폴리스, 알 아흘리, 오만 대표팀과 같은 아시아 팀들을 이끌어 아시아 축구에 능통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오만 대표팀에서 경질된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10일에 발표한 3월 A매치 명단에 새 얼굴을 발탁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 31명 명단에서 주목할 선수들은 귀화파다. 얀코비치 전 감독은 귀화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흐린다며 아시안컵에 대동하지 않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은 현재 중국에 귀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인 티아스 브라우닝(중국명 장광타이·상하이포트)를 비롯해 브라질 공격수 엘케손(아이커선·청두 룽청), 잉글랜드 미드필더 니코 예나리스(리커·베이징 궈안), 브라질 윙어 페르난지뉴(페이난둬·산둥 타이산) 등이 뽑혔다. 중국 소후 스포츠는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스타트다. 나이가 많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 다수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소후 스포츠는 "이번에 선발된 31명 중 23세 이하는 불과 3명이다. 반면 30세 이상은 14명에 이른다. '피의 교체'는 감행했지만, 아무래도 세대교체는 후퇴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선 월드컵 2차예선 2경기에서 태국에 2대1로 승리하고 한국에 0대3으로 패한 중국은 C조 3위에 처져있다. 21일과 26일 싱가포르와 홈 앤 어웨이 2연전에서 연승을 차지한다면 상위 2팀이 진출하는 최종예선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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