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보다 37.5%가 높은 수치다.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 배 물가 상승률은 61.1%를 기록했다. 귤(78,1%), 복숭아(63.2%), 참외(55.9%), 수박(51.4%), 딸기(23.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과일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나 배의 경우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쉽지 않다. 과실값 상승은 가계 부담을 키우는 요소가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수입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어렵다. 수입에 따른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이 줄고 비용이 들어 가격만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설 성수기에 69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 데 이어 4월까지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에 모두 4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같은 과일 생산량 급감 피해가 올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단체 등과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조성해 냉해와 병해 예방 조치 등을 진행을 진행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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