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위퍼를 시험 중이라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외국인 1선발 코너 시볼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코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70개의 공을 뿌리면서 4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0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고, 슬라이더 18개, 커터 11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3개 등의 변화구를 더했다.
1회초 볼넷과 사구로 1,2루의 위기로 출발해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코너는 4회초엔 오지환에게 던진 146㎞ 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박동원에게 우중간 2루타,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줬다. 5회초에도 선두 박해민에게 볼넷을 준 것이 화근이 돼 추가 실점했다.
안타수는 4개에 불과했지만 4사구가 4개였고, 4사구가 모두 실점과 연결이 됐다.
그러나 박 감독은 코너의 첫 국내 피칭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직구 구속이 150㎞까지 나왔고, 포수 강민호에게 물어보니 공에 힘이 있다고 괜찮다고 하더라"면서 믿음을 보였다.
전날 두번의 몸에 맞는 공이 있었던 이유는 새로 장착하는 스위퍼를 시험하는 단계였기 때문.
박 감독은 "코너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민태 투수코치와 함께 스위퍼를 연습하기 시작했다"면서 "LG전에서는 휘는 정도를 체크하는 단계였다. 몸에 맞는 볼이 나온 것은 많이 휘어지다 보니 생긴 것이다. 어디서 던졌을 때 어떻게 휘는 지를 실전에서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어 "코너가 미국에서는 안 던졌는데 페디가 작년에 한국에서 스위퍼로 성공하고 미국에서도 유행하니 연습을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왼손 타자에게 몸쪽으로 들어가는 좋은 구종이 될 수 있다. 또 타자에게 스위퍼가 있다고 인식을 시켜주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코너가 스위퍼를 장착해 정규시즌에서 쓴다면 지난해 20승을 거두고 MVP를 수상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와 같은 1선발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코너는 삼성이 영입했을 때부터 현역 메이저리거의 한국행으로 페디처럼 관심을 모았다. 코너는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선발로 13경기에 나서는 등 총 27경기에 등판해 1승7패 평균자책점 7.52를 기록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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