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서울 SK가 2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서 82대6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29승18패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주말 필리핀 원정에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우승을 한 뒤 12일 귀국한 SK에겐 부담스런 복귀전이었다. 빠듯한 일정으로 체력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2위 경쟁에 가세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와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김선형의 합류로 지친 기색을 낼 여유가 없었다. 더구나 필리핀 원정 전, 2연승을 달린 SK는 한국가스공사로 인한 '고춧가루' 징크스도 털어내야 했다. 5라운드까지 한국가스공사와의 상대 전적 2승3패로 열세인 SK는 최근 4, 5라운드 연패를 겪는 중이었다.
EASL에 참가하는 사이 창원 LG와 수원 KT가 공동 2위가 됐고 승차도 1.5게임 차로 더 벌어지지 않은 상태라 추격의 시동을 다시 걸어 볼 만했다. 실낱같지만 6강 추격의 희망이 아직 남아 있는 한국가스공사였지만 SK의 2위 경쟁 의지에는 미치지 못했던 모양이다.
SK는 특유의 공격력 대신 체력 안배를 위해 수비에 우선 집중한 게 초반부터 먹혀들었다. 1쿼터 17-14로 상대의 화력을 막는데 성공한 SK는 2쿼터에서도 14점만 내주는 대신 21점을 추가하며 전반을 38-28로 기분좋게 마쳤다.
최근 SK전 2연승으로 고춧가루를 뿌렸던 한국가스공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쿼터 맹추격을 하며 51-5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안영준과 허일영의 연속 3점포와 자밀 워니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4분여 만에 71-53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했다.
한편 고양 소노는 안양 정관장을 94대8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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