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공효진의 어머님인 '사랑의 밥차' 김옥란 이사장이 남다른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사랑의 밥차' 이사장이자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인 김옥란 자기님이 출연했다.
20년간 따뜻한 한 끼로 많은 이들에게 포만감을 선물해준 '사랑의 밥차' 김옥란 이사장은 "초창기에는 효진이도 몰랐다. 그러다가 인원이 부족해서 '엄마 밥하러 가는데 같이 밥 안할래?'라고 했다. 효진이도 한 10년 전부터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공효진은 "그때 저도 바쁘고 엄마가 뭐하시는지 관심이 별로 없을 나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한번 가까운데서 하신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재미있더라"고 했다.
공효진은 처음에는 봉사 다니시는 걸 걱정을 많이 했다고. 그는 "어깨가 안 좋아서 수술을 세 차례나 하셨다"고 했고, 김옥란 이사장은 "팔 수술을 했다. 어깨가 인공 관절이다. 같이 하시는 분들도 무거운 거 못 들게 하신다. 그거 아닌 쪽으로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했다.
김옥란 이사장은 "지인의 소개로 전 이사장님과 알게 됐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나도 바쁠 때 불러 달라'고 했다. 한 두 번 나가니까 뿌듯하더라. 봉사는 누구나 해야하는 게 봉사다고 시작한 게 지금까지다"고 했다.
한 번에 적게는 50인분, 많게는 2000인분까지 준비한 적 있다고. 김옥란 이사장은 "한번 밥차에서 밥을 하면 200인분 나온다. 아침 6시부터 나서야 한다"며 "저희는 봉사자들이 다 본업이 있다. 많을 때는 열 댓명, 없을 때는 서너 명이 다 준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옥란 이사장은 "임영웅 씨가 봉사도 하시고 노래 재능 기부도 하신다. 역시"라며 미담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김옥란 이사장은 "더 나이 먹기 전에 한번 적극적으로 활성화를 시켜야겠다는 마음에 기왕하는 거 잘해보려한다"고 했다.
공효진은 "이사장님 맡는다고 하셔서 '정말?'이라고 했다. 어느날은 갑자기 복권 프로그램에 섭외됐다며 버튼 누른다고 하시더라. 고민 하시길래 '후원이 더 들어오지 않을까?'라고 해서 버튼 누르러 가셨다"고 했다.
설 명절에도 공효진도 같이 봉사를 했다고. 김옥란 이사장은 "연휴 전날, 가족이 없는 분들 명절 때 너무 쓸쓸하지 않나"라며 "배달 할 수 있는 음식을 선정을 하는데 이번에 짜장면 600인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이 모자라서 쟤(공효진)도 무조건 끌고 나가야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옥란 이사장은 "봉사는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한번, 두번이 힘들다. 세번, 네번 가면 뿌듯함을 느낀다"며 "오래 뵈어온 분들은 '같이 늙어가네'라면서 기다렸다는 얼굴빛을 해주신다. 돌아올 때는 너무 뿌듯하다. 차오르는 게 있어 하루가 즐겁다"고 했다.
그때 김옥란 이사장은 공효진 어릴 때 모습을 묻는 질문에 "사실은 못됐었다. 고집이 세서 말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 했다"며 "잘못을 인정을 안했다. 고치라고 해도 뜻대로 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낸다"며 "피는 나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이어 김옥란 이사장은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을 때 어떠셨냐'는 질문에 "남자친구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 제가 6살 차이도 괜찮다고 했더니 더 어리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미쳤냐'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지금은 너무 좋다. 그때 하지 말라고 그랬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사위가 더 의젓하다. 배려도 많고 너무 이쁘다. 결혼 잘 시켰다"며 웃었다.
현재 국복무 중인 공효진의 남편 케빈 오. 김옥란 이사장은 사위를 향해 "케빈, 최전방에서 추위를 많이 타서 걱정인데 추운데 잘 견디고 잘하고 있어서 마음이 좋다"며 "잘 마치고 아프지만 말고 있다가 돌아오면 맛있는 거 해줄게"라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옥란 이사장은 "케빈은 '어머님 사랑한다'는 말도 잘 한다. 밥 먹고 갈 때 꼭 안아준다"며 로맨틱한 사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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