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전화가 라두 드라구신을 설득하는데 굉장히 주요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드라구신의 토트넘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도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센터백 추가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한테 신뢰를 받는 센터백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뿐이라 두 선수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토트넘은 제노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구신을 데려오기로 결정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이때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 가로채기를 시도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의 경쟁은 구단의 크기와 명성,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대우 차원에서도 싸움이 안 되는 대결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드라구신은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드라구신은 끝까지 이적을 고민하다가 토트넘과 손을 잡기고 결정했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 1월 10일,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제노아 공항에 두 대의 개인 비행기를 대기시켰다. 한 대는 드라구신이 토트넘과 계약하겠다는 꿈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기 위한 목적이었고, 다른 한 대는 토트넘 이적이 무산될 경우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갈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제노아의 이적료 협상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새벽 3시 양 구단이 이적에 합의하면서 드라구신은 자신이 타고 싶어했던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해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했다.
드라구신이 토트넘행을 원했던 이유는 프리미어리그(EPL)였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건 1월 이적시장에서 드라구신의 목표였다. 토트넘으로 이적해 EPL에서 자신을 테스트해보고 싶어했다.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드라구신이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면 그는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의 거의 2배를 받았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드라구신이 세계 최고이 구단인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한 또 다른 이유는 토트넘의 성의 있는 노력도 있었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바이에른보다 훨씬 먼저 드라구신한테 관심을 드러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드라구신에게 두 번이나 전화를 걸어서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드라구신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드라구신은 로메로와 판 더 펜에게 밀려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지만 차분히 자신한테 찾아올 기회를 기다렸다. 지난 애스톤 빌라전에서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빠지자 드라구신이 투입됐고,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항상 경기 출전을 준비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안정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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