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인후통을 앓다 병원을 찾은 베트남의 한 남성이 기도 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6cm 크기의 거머리를 발견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는 A씨(53세, 남성)는 한 달 전 쥐 덫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손에 상처를 입었다. 급히 지혈을 하기 위해 근처에 있던 풀 한 움큼을 뜯어 입에 넣고 씹어 뱉은 뒤 상처 위에 덮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는 목에서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살아있는 뭔가가 꿈틀대고 있음을 느꼈다. 거울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한 A씨는 즉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료진들에게 목이 쉬고 피가 섞인 타액이 나온다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내시경 검사 결과, A씨의 목구멍 안에 꿈틀대던 존재는 6cm 길이의 거머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머리는 두 성대 사이에 위치한 성문(聲門) 근처에 붙어서 움직이고 있었다. 의료진은 즉시 마취 후 거머리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거머리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매우 작지만, 체내로 들어와 혈액 공급원을 찾으면 빠르게 성장한다"며 "거머리가 부풀어 오르게 되면 생명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천이나 도랑 등에서 확인이 되지 않은 물이나 풀을 섭취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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