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범경기에서 전원 공급 이상으로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판정이 지연 개시된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오후 6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양팀 합의 하에 야간에 진행된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도입된 ABS 시스템이 전원 공급 이상으로 정상 가동에 문제가 생겼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늘 열리는 인천 경기는 랜더스필드 3루측 ABS 카메라의 전원 공급 이상이 발생했다. 매뉴얼에 따라 주심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으로 경기가 개시될 예정이다. 경기 중 ABS 카메라에 전원 공급이 복구되면 다음 이닝 교대시부터 ABS로 판정이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전자 장비를 활용하는 ABS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정규 시즌 개막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ABS 대신 주심이 직접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대체한다.
ABS의 도입은 개선이 요구되었던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KBO는 2020년부터 4년간 퓨처스리그 ABS 시범 운영을 거쳐 기술적 안정성을 높여왔다. 이후 구단 운영팀장 회의, 감독 간담회, 자문위원회와 실행위원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2024시즌 도입을 최종 결정한 바 있다.
ABS가 판단하는 S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하며, 중간면과 끝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cm)에 좌우 각 2cm 확대 적용한 총 47.18cm로, 중간면에서 1번 판정한다. 이는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S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ABS 도입으로 양 구단이 100% 일관성 있는 스트라이크 존 판정 기준을 적용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지며, 정확성은 ABS 도입 이전 주심의 91% 수준에서 95~96% 이상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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