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죽는다는 마음으로 들어가야죠."
문동주(21·한화 이글스)는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팀 코리아' 대표로 뽑혔다.
'팀 코리아'는 17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8일 LA 다저스와 경기를 한다. 문동주는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몸상태는 차근 차근 끌어올렸다. 지난 7일 자체 청백전에서는 최고 구속이 148㎞ 그친 가운데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최고 154㎞의 공을 뿌렸다.
15일 경기까지 지켜본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문동주는 "재미있을 거 같다. 최근에 우리 또래 대표팀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기억이 있는 선배랑 친구들이랑 후배랑 같이 경기하니 재미있고 설렐 거 같다. 긴장은 되겠지만, 재미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다.
현역 메이저리그 타자와의 맞대결. 문동주는 "모든 타자와 승부가 재미있을 거 같다. 어떤 경기에 나가게 될 지 모르겠다. 나의 선택권이 아닌 만큼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문동주에 대해 '오버워크'를 걱정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가득 찬 관중 앞에서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하는 만큼, 힘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문동주는 "감독님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으로 걱정없이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백전과 달랐던 시범경기. 문동주는 "청백전에서는 날씨가 많이 추웠다. 사실 문제 삼고 싶지는 않았다.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듣다보니 쉽지 않았다. 괜찮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날씨가 좋아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모두가 기대하 듯 나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실내에서 하다보면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 분명이 더 잘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비시즌 동안 문동주는 체인지업 연마에 많은 힘을 들였다. 아직 100% 자신의 무기로는 만들지 못한 상태. 문동주는 "체인지업이 어려운거 같다. 여러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나만의 느낌을 빨리 찾아야할 거 같다"며 "나와 같은 유형의 투수를 찾아보고 있다. 찾아보고 노력은 하지만, 내 것으로 만들기에는 쉽지는 않더라. 체인지업이 유난히 어려운 거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체인지업을 못 던지는 것보다 강점이 더 많으니 체인지업을 보완하면 타자와의 승부가 더 편해질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런 경험이 있으니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문동주는 메이저리그 타자 상대 이야기를 하면서 "홈런을 몇 방 맞을 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문동주는 "죽으려고 들어가야 한다. 죽는다는 마음으로 가야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타자와 확실하게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한 마디 였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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