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막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커다란 변수가 생겼다.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과 아스널에겐 큰 호재지만, 맨체스터 시티에는 심각한 악재다. 바로 맨시티의 플레이메이커인 케빈 더 브라위너(33)의 부상이 재발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4일(한국시각)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슈퍼스타 케빈 더 브라위너를 부상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더 브라위너는 소속팀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에 나오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더 브라위너는 3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고국인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해 아일랜드 공화국(24일), 잉글랜드(27일)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벨기에 대표팀은 이날 더 브라위너를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이날 '더 브라위너는 지난 경기 이후 사타구니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대표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더 브라위너를 출전시키기에는 위험이 크다고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가 소속팀 맨시티에서 잘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향후 유로 대회를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에이스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에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고, 시즌 전반을 재활로 보내야 했다.
하지만 1월에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뒤 '맨시티의 승리요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복귀 이후 12경기에서 무려 13개의 도움과 2개의 골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복귀 효과를 등에 업고 현재 EPL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점 63으로 리그 1위와 2위인 아스널과 리버풀(이상 승점 64)을 동시에 쫓는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역전 우승도 꿈꿔볼 만 하다. 승점 차가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더 브라위너의 몸상태다. 더 브라위너는 일단 주말 뉴캐슬과의 FA컵 8강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의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4월 1일에 예정된 아스널과의 경기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 더 브라위너의 회복여부에 모든 게 달려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속만 타 들어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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