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요나단 페라자(26·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고영표(KT)의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페라자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1년 차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모두 채웠다.
스위치히터인 페라자는 지난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2할8푼4리, 23홈런 장타율 0.534,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으로 강한 타구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타격쪽에서는 괜찮을 거 같다. 타격 파트 코치나, 타자 출신 해설위원, 외부에도 물어봐도 평가가 좋더라. 기대는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쳤던 페라자는 시범경기 6번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국내 최고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고영표는 지난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한 에이스. 특히나 28차례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1차례나 될 정도로 안정감을 뽐내 '고퀄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0-3으로 지고 있던 3회말 한화는 1사 후 이재원과 이도윤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정은원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상황. 타석에 선 페라자는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왔지만, 일단 지켜봤다.
2구 째에서 방망이가 나갔다.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떨어지는 시속 116㎞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페라자의 홈런에 한화는 3-3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타자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지 못했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22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로 부진해 중간에 짐을 쌌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2할4푼4리 9홈런에 그쳤다.
낯선 사이드암 유형 투수의 확실한 주무기를 공략하면서 페라자는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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