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에 반발하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 결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이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 사직으로 병원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며, 중증환자의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교수들이 하루하루 버텨나가고 있으나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우리의 제자들 없이는 더 이상 대학병원은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의 미래 의료 역시 비가역적인 붕괴를 맞이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수들 역시 더 이상 대학의 교수로서 일할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시급한 문제는 교수들의 동료인 전공의, 전임의 및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의학도들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정원을 고집하지 않는 조건 없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총회를 가진 협의회는 교수들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불합리하고 위압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환자의 안전과 대한민국 미래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협의회가 전한 조치는 ▲신규 환자 예약 중단, 외래 규모 축소, 응급 상황을 제외한 수술 중단 및 입원 중단을 포함한 점진적인 진료 축소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인 사직 등이다.
아울러 협의회는 "이같은 최악의 조치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가톨릭의대는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으며 전체 교수진은 약 1500명이다.
한편 성균관의대 교수협은 13일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및 기초의학교실 교수 500여명이 모인 전체 교수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주 안에 비대위를 출범하면서 타 의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의대생 휴학과 전공의 사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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