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텐 하흐가 있는 한 안 돌아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정면 충돌한 끝에 결국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제이든 산초가 임대 기간이 끝나도 맨유에 돌아가지 않을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과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 역시 연일 맹활약 중인 산초를 영구 이적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이 해임되지 않는 한 맨유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도르트문트에서의 임대생활에 행복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산초는 2021년 7300만파운드(약 1237억원)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특히 텐 하흐 감독과 불화가 심했다. 2023~2024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이들 사이의 불화가 폭발했다. 산초는 SNS를 통해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표현했다. 텐 하흐 감독의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산초는 결국 텐 하흐 감독과 철전지 원수같은 사이가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없는 선수 취급을 했다. 결국 방출대상이 된 산초는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돼 떠났다.
그런데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이후 산초는 거짓말처럼 폼을 회복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현재까지 10경기에 출전한 산초는 2골-2도움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 14일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덕분에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활약에 고무된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영구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 역시 같은 입장이다. 특히나 '텐 하흐의 맨유'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산초의 영구 이적을 위해 도르트문트의 3500만파운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 맨유는 결국 4000만파운드의 손실을 감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산초는 맨유와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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