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무리 단계처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의 5선발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롯데 선발은 이인복. 앞서 지난 9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키나와부터 5선발 경쟁자인 한현희와 꾸준히 '1+1 탠덤' 형태로 기용됐지만, 선발로 나선 건 이인복이었다. 개막이 지척에 이른 만큼, 5선발 경쟁은 거의 끝난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날 이인복이 뜻밖의 난타를 당했다. 이인복은 하주석의 3점포 포함 9피안타 5실점하며 2⅓이닝 만에 교체됐다.
특히 비단 피안타와 실점 뿐 아니라 아웃된 타구도 대부분 정타로 맞은 타구를 수비진이 잘 잡아낸 것. 그만큼 이날 이인복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셈이다.
이인복은 1회초 첫 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페라자에게 안타, 김인환에게 우중간 깊숙한 뜬공을 맞았다. 다행히 중견수 장두성이 잘 따라가 잡아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하주석-임종찬에게 연속 안타, 박상언에게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했다. 이도윤의 빨랫줄 같은 타구는 1루수 정훈의 나이스 캐치로 직선타 처리됐다. 하지만 뒤이어 정은원에게 3유간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타선이 곧바로 2-2 동점을 이룬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타구도 2루수 최항의 호수비였다. 급기야 김인환 최인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하주석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주석은 이인복의 113㎞ 초구 커브를 통타, 그대로 오른쪽 관중석 중단에 꽂히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 뒤에도 임종찬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박상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롯데 벤치도 더이상 참지 못했다. 최이준을 투입했다.
최이준은 이도윤을 4-6-3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2루수 최항이 또한번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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