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이 저를 보고 더 큰 꿈을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이렇게 멋지게 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김하성이 고척스카이돔에 돌아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샌디에이고의 스타 매니 마차도-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잰더 보가츠가 합동 인터뷰를 했다. 상대팀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이 나섰다. 김하성의 인터뷰는 단독으로, 따로 마련됐다. 그만큼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김하성의 비중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김하성은 "한국에 와 기쁘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뛰어 더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오래 홈으로 뛴 구장이기에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를 평정했었다.
김하성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수로 뛰게 돼 영광스럽다. 긴장도 된다. 나보다 먼저 빅리그에서 뛰었던 아시아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이런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하성은 동료들이 한국에 오기 전 배운 게 있었느냐는 질문에 "클럽하우스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문화도 공부했다. 대부분 한국이 처음인 선수가 많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의지가 크더라. 많은 선수들이 기본 인사 등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한국 야구 특유의 응원 문화에 대해 "미국 선수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른 한국 문화를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원래 내 자리처럼 안정감을 느낀다.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다. 열심히 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이 더 큰 꿈을 갖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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